나만의 책 만들기: 소재와 주제 찾기

나만의 책 만들기: 소재와 주제 찾기

 

책 쓰기는 단계와 과정이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출판기획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했었습니다. 막연하게 ‘책을 써야지’라고 생각하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큰 틀에서의 계획을 세운다면 분명 목표 달성률도 높아지고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만의 책 만들기: 출판기획안이란?

 

이번에는 책 쓰기를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고민하게 될 소재와 주제에 대해 더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나만의 책 만들기를 위해 주제를 찾고 제목을 정하는 방법과 팁을 정리하였습니다.

 

제목과 주제 정하기

 

 

 

1. 도서 기획을 시작하는 마법의 팁

 

저는 기획의 시작은 제목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일단, 제목부터 던지십시오. 제목 짓는 걸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많이들 들으셨을 겁니다. 제목이 가장 중요한다던데, 하는 이야기를요. 맞습니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중요성 때문에 기획안의 도입부부터 머리를 감쌀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최종 제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저희는 책의 서지정보를 입력하는 것도, 지금 당장 책을 출판하는 것도 아닙니다.  만들고 싶은 책을 기획하는 시작 단계에 있습니다. 그러니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목은 언제든지 더 좋은 게 떠올랐다면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로 책 제목은 최종 출판 전까지 무엇으로 결정될지 알 수 없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고 때론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 단계에선 떠오른 아이디어를, 스쳐 지나가는 나의 생각을 잡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생각을 붙잡는 가장 훌륭한 방법은 제목을 정하는 것입니다.

 

 

 

 

2. 책 쓰기 시작을 위한 효과적인 팁

 

그래도 제목을 짓는 게 부담된다고요?  그럴 때마다 제가 사용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제목이라고 적고 그 옆에 괄호를 이용해 ‘(가제)’라고 적는 것입니다.

 

이 단순한 방법이 저에게는 효과가 좋았습니다. 책의 제목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는 상황이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습니다.

 

혹시 제목 정하는 게 어렵다고 느끼시나요? 그렇다면 일단 ‘가제’라고 적고 시작하십시오. 가제니까 부담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책의 성격을 설명해 줄 문장을 정하면 충분합니다. 앞으로 이런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느낌이면 됩니다.

 

 

 

 

3. 시작은 내가 잘하는 것부터

 

책의 주제를 정하는 또 다른 방법은 내가 잘하는 것부터 떠올리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지식 혹은 경험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글을 잘 쓰는 분이라면 글쓰기 방법,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면 스피치 방법, 그림을 잘 그리는 분이라면 드로잉 관련 책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능력처럼 전문 지식을 가진 분이면 그 능력을 도서와 연관지으면 됩니다.

 

난 아무 능력도 없어. 역시 이런 건 전문능력이나 특기가 있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일이야. 혹시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책과 연관지을 수 있는 분야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무궁무진합니다.

 

배달 알바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 내가 배달알바로 수입을 올리는 법처럼 간단하게 가제를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고양이가 좋아할 때 싫어할 때’를 가제로 만들 수도 있고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와 즐겁게 놀아주는 방법’을 생각해도 좋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어린 자녀와 즐겁게 노는 법’을 주제로 한 크라우드 펀딩 전자책이 수천 만 원을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게 무슨 책이 될 수 있냐는 생각은 접어두시기 바랍니다. 이런 걸 누가 사, 하는 생각도 접어두세요. 어떤 사소한 아이디어라도 상관없습니다. 이런 건 책으로 만들 수 없을 거야라는 생각은 일단 배제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의외로 하찮다고 생각한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는 영역들도 많이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아는 지식이 초보 수준일지 몰라도, 그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초보가 아니라 경험자입니다.

 

 

 

 

얼마 전 <NFT로 돈 벌어봄>이란 아주 짧은 분량의 전자책을 보았습니다. 실제로 이 저자는 NFT를 딱 한 번 접해 보고 그 경험을 살려 책을 낸 경우였습니다. NFT에 무지한 저에게 이 책은 이해가 쉬웠고 저자의 경험담도 실려 있어 꽤 괜찮은 책이라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에세이, 일기, 실용서, 그림책 등 어떤 장르든 상관 없습니다. 나만의 책을 만들고 싶다면 나만의 것을 주제로 삼으면 됩니다.

 

 

진부하고 평범해 보여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반짝이는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또한 세상의 수많은 책들이 하나같이 기발하고 반짝이는 제목들로만 만들어진 것도 아닙니다.

 

다시 말하자면 떠오른 생각, 경험,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 등을 붙잡고 그것을 노트에 적으십시오.

적으셨나요? 그렇다면 이제 출판기획안의 첫 줄이 시작된 것입니다.

 

 

 

4. 나만의 책을 위한 소재와 주제 찾기 요약

 

• 스쳐지나가는 생각을 적는 습관을 가져라
• 내가 느끼는 불편함이 곧 주제다
• 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써라
• 단 한 번의 경험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도움이 된다
• 제목을 적어야 기획이 시작된다.
• 가제부터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