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Agatha Christie)가 알려주는 추리 소설 쓰는 법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아가사 크리스티. 하지만 그녀가 처음부터 유명한 작가로 이름을 알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녀가 소설 집필을 처음 시작할 때 아가사를 기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족들마저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처음 아가사가 추리소설을 집필하고 싶다고 했을 때 그녀의 언니는 비웃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아가사는 역대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가 되었습니다.
아가사는 그녀만의 추리소설을 만드는 비법이 있었습니다. 그 비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고립된 무대
아가사가 추리소설을 구상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대 장치였습니다. 아가사는 외부와 단절된 공간을 무대로 가져오길 즐겨했습니다. 바로 고립된 섬, 고립된 열차 같은 무대가 그 예입니다.
그녀는 한정된 무대 안에 여러 명의 용의자를 배치시켰고, 그래서 소설 속 긴장감을 증폭시킬 수 있었습니다.
배경이 되는 무대 자체가 특수한 상황이고,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곳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그곳에 초정된 용의자들 역시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여러 사람을 의심스럽게 만들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습니다.
2. 단순한 용의자
아가사는 특수한 무대 장치를 구상하는 반면, 등장인물은 반대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녀의 소설에는 단순한 성격의 인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때론 이 때문에 인물들이 하나같이 평면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엔 그녀만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가사는 일부러 복잡한 인물을 배치하지 않고, 단순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등장시켜 용의자를 찾기 위한 단서로 제공하였습니다.
독자들은 등장인물의 성격을 활용하여 읽는 동안 추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짧고 명료한 문장, 기발한 단서
아가사 크리스티는 복잡한 문장보다는 간단하고 명료한 문장을 선호했습니다. 역시나 글을 읽는 독자들이 쉽게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그녀에게는 나름의 지침이 있었습니다. 아가사가 생각하는 좋은 단서란, 독자들이 읽은 기억은 있지만 그 본질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사 가운데 “오늘은 음식이 유난히 전부 쓰네.”라는 말이 나왔다면 독자들은 이 안에서 어떤 단서를 찾으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음식이 쓰게 느껴졌다면 실상은 음식을 먹기 전에 이미 중독이 된 상태일 것입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이미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본질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 트릭들을 아가사는 소설 곳곳에 숨겨 놓았습니다.
4. 엉성해 보이는 탐정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에는 자주 등장하는 탐정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푸아로 시리즈와 마플 양 시리즈입니다.
나이 많은 아마추어 탐정이나, 별거 없어 보이는 마플 여사는 크게 눈에 띄거나 날카로운 영웅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경계를 사지 않고, 단서를 찾는 데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Ted Talks: Anantha Krishnan, Nikhita Prabhudesai
지금까지 아가사 크리스티가 추리 소설을 만드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고립된 무대 장치, 평범한 용의자, 기발한 트릭, 엉성해 보이는 탐정 등이 그것입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은 지금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매체들을 통해 리메이크 작품이 나오기도 합니다.
시간을 내어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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