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글쓰기

히가시노 게이고 추천소설 가가 형사 시리즈 총 정리

by goro 2022. 12. 27.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형사 시리즈 총 정리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한 명인 히가시고 게이고. 저 역시 그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지금까지 읽은 그의 작품 수만 해도 40여 권이 넘습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를 알아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가운데 유명한 주인공으로 가가 교이치로가 있습니다. 가가 형사라고도 불리며 여러 소설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런데 가가 형사 시리즈는 어떤 순서로 읽는 게 좋을까요?

 

그래서 정리했습니니다. 가가 교이치로가 주인공으로 나온 작품과 읽는 순서를 정리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추천 소설,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

 

가가 형사 시리즈는 지금까지 10여 권 정도가 나와 있습니다. 가가 교이치로가 형사가 되기 전부터 형사가 된 후의 작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각 권마다 독립적인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순서와 상관없이 읽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가가 형사가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형사가 되었는지 등 스토리 라인이 궁금하다면 출판된 순서를 따라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가의 삶을 읽어가다 보면, 조금 더 몰입도 있고 재미있게 소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출판 순서에 따라 가가 형사가 주인공으로 나온 소설을 설명하겠습니다. 스포 없이 간단한 줄거리 소개와 추천 요소를 정리하였습니다.

 

 

 

 

가가 형사 시리즈 읽는 순서

 

 

1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2 잠자는 숲
3 악의
4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5 내가 그를 죽였다
6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7 붉은 손가락
8 신참자
9 기린의 날개
10 기도의 막이 내릴 때

 

 

 

1.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졸업
졸업

 

줄거리

 

고등학생 시절부터 함께 해온 7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제 대학 4학년이 된 이들은 다들 연애와 취직에 바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 쇼코가 숨진 채 발견됩니다. 과연 친구의 죽음은 자살일까요? 아니면 타살일까요? 친구 중 한 명인 가가는 진상을 알고 싶지만 실마리를 잡지 못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은사님 집에 함께 모인 친구들. 그리고 거기서 두 번째 살인이 벌어지고 마는데요.

 

 

 

추천 요소

 

가가 교이치로가 아직 형사가 되기 전 작품으로, 그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검도에 열심인 그의 모습이 이 작품에서부터 드러납니다. 명탐정 가가가 탄생하기 전의 작품이라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대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가가는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 역시 20대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2. 잠자는 숲

 

잠자는 숲
잠자는 숲

 

 

줄거리

 

명문 발레단 사무실에서 한 남자가 살해됩니다. 용의자는 미모의 발레리나. 사무실 창문 밖에서 남자의 발자국이 발견된 가운데, 그녀는 무단 침입한 남자를 실수로 죽게 한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합니다. 가가 형사는 조사에 착수하고 남자의 신원을 밝혀내지만, 발레단 사이에는 아무런 접점이 없습니다.

 

게다가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연출자가 객석에서 살해당합니다. 연이어 터지는 불행한 사건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가가 형사는 또 다른 발레리나 여성을 만나고 그녀에게 점차 빠져들게 됩니다.

 

 

 

 

추천 요소

 

이 소설은 추리 소설이지만 로맨스 소설로도 뛰어난 작품입니다. 헌신적인 사랑이란 무엇인지, 인간의 감정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추리 소설의 장점이 가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가 형사가 수수께끼를 풀고 범인을 밝혀가는 과정 속에 트릭을 찾는 과정이 흥미진진합니다. 알리바이와 트릭 요소, 그리고 그것을 관통하는 서술 트릭. 마지막까지 범인은 누구이며 범행을 한 이유가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3. 악의

 

악의
악의

 

 

줄거리

 

인기 소설가 히다카 구히히코는 자택에서 살해당합니다. 시신의 첫 발견자는 그의 아내와 히다카의 오랜 친구였던 아동문학작가 노노구치 오사무. 가가 교이치로는 노노구치 오사무가 사건에 관해 수기를 써오고 있다는 걸 알고, 수기에 관심을 갖습니다. 가가는 탐문을 하며 수기에 여러 의문점을 느끼게 되는데요. 결국 범인을 밝혀지지만 도대체 왜 살인을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충격적인 진실은 무엇일까요?

 

 

 

 

추천 요소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대표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꼭 읽어볼 필독서, 입문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초기 소설부터 여러 서술법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가 교이치로가 왜 교사를 그만두고 형사가 되었는지, 그의 개인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범인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범행 동기를 밝히는 것이 메인 소재라 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범인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 그리고 그 진실을 아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게 되는 소설입니다.

 

 

 

 

 

 

4.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줄거리

 

한 여성이 자신의 원룸에서 죽은 채 발견됩니다. 여성의 형은 이 사건이 살인사건임을 직감하고 직접 복수를 하기 위해 증거물을 은폐합니다.

현장검증 끝에 그가 찾아낸 용의자는 2명. 한 명은 여동생의 절친, 또 한 명은 그녀의 전 애인. 그는 복수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끼어든 사람이 바로 네리마 경찰서 소속의 가가 교이치로. 과연 범인을 죽인 것은 둘 중 누구일까요?

 

 

 

 

추천 요소

 

개인적으로 가가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중 하나입니다. 읽는 내내 과연 누구 그녀를 죽였을지 추리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추리를 즐기기 위한 소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품 안에 흩어진 수많은 힌트를 바탕으로, 독자가 직접 범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5. 내가 그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줄거리

 

한 결혼식 당일 수많은 하객 앞에서 한 소설가가 독살을 당합니다. 용의자는 3명. 소설가 신부의 오빠, 소설가의 매니저, 소설가에게 배신당한 아픔을 가진 편집자.

그런데 3명 모두 남성을 죽일만할 원한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그를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어떻게 소설가에게 독약이 전해졌을까요? 모든 것이 애매하고 의문인 가운데, 가가 형사가 냉철하고 빈틈없는 추리력으로 수사를 시작합니다. 3명 가운데 누가 그를 죽였을까요?

 

 

 

 

추천 요소

 

이 작품은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와 함께 시리즈 안에서 독보적인 특징을 가진 작품입니다. 궁극의 범인 찾기 소설로도 유명한데, 그만큼 마지막까지 누가 범인인지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읽었던 책의 해설판은 밀봉이 되어 있어서, 칼로 자르지 않으면 볼 수 없어서 더욱 인상이 깊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용의자 3명의 시점을 교대로 그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오는 내용을 힌트 삼아 독자는 추리를 해야 합니다.

 

과연 당신은 가가 형사가 찾아낸 진실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히가시노 게이고가 독자에게 던지는 도전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추 작품입니다.

 

 

 

6.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줄거리

 

발레리나 미치요의 방 발코니에서 발레단 사무원이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됩니다. 사건 정황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되는 듯했습니다. 가가 형사는 미치요를 찾아갑니다. 미치요에게 실행 동기나 의심스러운 점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가가 형사는 냉철한 추리력으로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고, 그녀는 치열하게 방어를 시작하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감상 요소

 

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 몇 안 되는 단편집 모음입니다. <거짓말 딱 한 개만 더>는 이 소설집에 실린 단편 작품 제목의 하나입니다. 이 단편 소설 외에도 <차가운 작열>, <두 번째 꿈>, <어그러진 계산>, <친구의 조언> 등 총 5편의 단편이 실려 있습니다.

 

각 단편집 모두 가가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정직하게 살고 싶었던 사람들이 작은 실수로 뜻하지 않게 죄를 짓게 되고, 이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단편집인 만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7. 붉은 손가락

 

붉은 손가락
붉은 손가락

 

 

줄거리

 

주택가에서 한 소녀의 시신이 발견됩니다. 소녀를 살해했다고 의심받는 것은 평범한 가족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기에 이 가족은 이런 사건에 연루된 것일까요?

네리마 경찰서 소속 가가 교이치로는 이 사건을 맡아 수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평범해 보이는 가족 안에서 특이한 단서들을 하나둘 찾기 시작합니다. 점점 압박을 느끼는 가족들. 그리고 가가 교이치로는 ‘반드시 이 집에서 그들 스스로 범인을 밝혀야 한다’는 이상한 말을 합니다. 과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추천 요소

 

이 소설은 범인을 찾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이미 범인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건의 진상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흡인력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반점, 쾌감, 감동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인간 본연의 모습, 가족의 모습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건과 별도로 가가 교이치로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가가의 아버지는 말기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그는 병문안을 가지 않습니다. 그의 복잡한 가정환경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가가 시리즈로서 이 소설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작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후에 발표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8. 신참자

 

신참자
신참자

 

 

 

줄거리

 

옛 정취가 살아 숨 쉬는 도쿄 니혼바시 거리. 그 안에서 하나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가가 교이치로. 그리고 사건과 상관없지만 작은 수수께끼들이 무대 안에서 펼쳐집니다. 가가 교이치로는 연작 형식의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보이지 않는 진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추천 요소

 

이 소설은 9개의 단편 소설이 연작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자 독립된 스토리이지만 한 명의 주인공이 9개의 에피소드를 겪어나가는 형태입니다. 흡사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각 사건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가가 교이치로가 주인공이 되어 하나하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엘리트 형사였던 가가 교이치로가 좌천당해 새로운 관할서로 부임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를 신참자라고 부르며 이 소설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부터 가가 형사는 그동안 활동했던 무대를 떠나 니혼바시로 옮겨오게 됩니다.

 

이 소설은 일본 TV 드라마로도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9. 기린의 날개

 

기린의 날개
기린의 날개

 

 

줄거리

 

늦은 밤, 도쿄 니혼바시 다리에서 한 중년 남자가 가슴에 칼이 찔린 채 발견됩니다. 그는 피를 흘린 채 수십 미터를 걸어와서 기린 조각상 밑에서 기도하는 모습으로 쓰러지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맙니다.

몇 시간 후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수상한 젊은 남성을 발견하고 검문하지만, 청년은 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트럭에 치여 혼수상태에 빠지고 맙니다. 과연 그는 살인사건의 범인일까요?

그리고 피해자가 빈사 상태에서 니혼바시까지 걸어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건에 숨겨진 진상을 찾기 위해 가가 교이치로가 움직입니다.

 

 

 

 

추천 요소

 

신참자에 이어 가가 형사가 니혼바시를 무대로 활동하는 소설입니다. 살인사건을 다루지만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긴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 본인이 꼽은 최고의 걸작에 속하기도 합니다. 일본에선 영화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냉철한 추리를 하면서도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가가 교이치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감동 소설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0. 기도의 막이 내릴 때

 

기도의 막이 내릴 때
기도의 막이 내릴 때

 

 

 

줄거리

 

16년 전에 집을 나간 가가 교이치로의 어머니 유리코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됩니다. 그녀의 친구였던 와타베 슌이치의 연락을 받은 가가는 어머니의 유품을 수습해 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 도쿄의 한 아파트에서 목이 졸려 죽은 여성과, 불에 타서 죽은 노숙자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경찰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가가 형사는 불에 탄 남성이 바로 어머니의 친구였던 와타베 슌이치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과연 어머니의 죽음과 이 사건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충격적인 인간관계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추천 요소

 

가가 교이치로가 왜 신참자가 되었는지 시리즈 최대의 미스터리가 밝혀지는 작품입니다. 가가 형사의 복잡한 가정사과 개인 이야기를 깊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엔 추리를 풀어나가는 즐거움은 물론, 드라마적인 요소도 담겨 있습니다.

<붉은 손가락>에서 가가 아버지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면, <기도의 막이 내릴 때>에서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과 스토리를 이어가는 방식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국내에선 가가 형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후 가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혹은 조연으로 한 소설이 한두 작품이 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가가 형사 시리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시리즈는 단편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어 그냥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작품 하나를 읽고 가가의 매력 혹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빠져들었다면, 가가 시리즈 전부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0년에 걸쳐 이어진 가가 교이치로 시리즈를 읽는 것은 굉장히 큰 즐거움이 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가가 형사 시리즈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졸업
  2. 잠자는 숲
  3. 악의
  4.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5. 내가 그를 죽였다
  6. 거짓말, 딱 한 개만 더
  7. 붉은 손가락
  8. 신참자
  9. 기린의 날개
  10.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