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쓰기: 매력적인 주인공 만들기

 

매력적인 주인공 만들기

 

사람들이 소설을 손에서 놓지 않고 계속해서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주인공을 계속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독자들은 내가 좋아하고, 응원하는, 혹은 연민을 느끼는 주인공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한다. 결국 주인공에 감정 이입을 한 상태로 계속해서 스토리를 즐기는 것이다. 즉, 주인공의 매력이 작품을 이끌어 간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매력적인 주인공이야말로 이야기의 흥행을 결정짓는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인기를 끄는 작품을 쓰고 싶다면 매력적인 주인공 만들기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매력적인 주인공이란 무엇일까? 여기서는 판타지류 웹소설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주인공의 요건을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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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은 특별한 힘을 지녔다

 

웹소설에 등장하는 매력적인 주인공은 주인공의 강함과 크게 관련이 있다. 곧 주인공의 힘과 능력이 매력을 결정짓는다고 이해해도 크게 무방하지 않다. 단순히 강함 힘이 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면 주인공에겐 강한 힘을 갖기 위한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 능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강해지는 힘을 지녔다.

 

따라서 매력적인 주인공을 만들려면 우선 주인공이 가진 특별한 능력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회귀물의 경우엔 미래를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특별한 능력이 된다. 미래를 알기에 위험에 대처할 수 있고, 강한 마법 혹은 무기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빙의물도 비슷하다. 잘 알고 있는 게임, 혹은 이미 읽었던 소설 속 등장인물로 주인공이 빙의할 경우 주인공은 게임과 소설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고 있기에 적절한 선택과 대응을 할 수 있다.

 

이런 모든 케이스는 ‘주인공은 이미 미래를 알고 있다’가 특별한 능력이 될 수 있다.

 

아니면 그 외 다른 특별한 힘을 주인공에게 설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두뇌를 다쳐 뇌수술을 한 후 슈퍼 컴퓨터 두뇌를 갖게 된다거나, 이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이 무한한 마나를 소유하게 된다거나 하는 식이다. 혹은 누군가와 접촉하기만 하면 그의 내력과 스테이테스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설정할 수도 있다.

 

이렇게 주인공에게 특별한 힘을 선사했으면 그것을 활용해서 주인공이 계속 강해질 수 있도록 스토리를 설계해야 한다.

 

혹은 아예 처음부터 주인공이 절대적인 힘을 지녔다고 설정할 수도 있다. 먼치킨 캐릭터 설정인데, 이런 경우에는 주인공의 강함은 이미 최고치를 찍었기에 완성형 주인공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가야 한다.

 

주인공이 사건에 개입해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의 매력을 부각시킬 수 있다.

 

 

2. 주인공은 우유부단하지 않다

영화나 만화, 혹은 드라마에는 우유부단한 등장인물이 많이 나온다. 우유부단함을 주인공의 특징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웹소설에서만큼은 우유부단함은 매력 요소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주인공은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저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주인공을 보며 매력을 느낄 독자들은 많지 않다. 이것은 웹소설의 특징이기도 한데, 웹소설 독자들은 주인공이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며 쾌감과 재미를 느낀다.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주인공에게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일시적으로 주인공이 약해졌다가 다시 강해지는 설계를 할 순 있겠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독자들은 빠르게 퇴장할 것이다.

 

웹소설에서 흔히 말하는 고구마와 사이다가 있다. 우유부단함은 고구마다. 고구마를 던져주는 주인공을 보며 매력을 느낄 수는 없다. 주인공은 사이다를 던져줄 수 있는 선택과 행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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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인공은 보상을 받는 선택을 한다

 

웹소설을 보는 독자들은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주인공의 성공을 보며 쾌감을 느낀다. 주인공이 계속 강해져야 하고, 적절한 고난을 겪어야 하며, 고난이 끝난 후엔 그에 따른 보상을 얻어야 한다.

 

보상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내가 이것을 기다리며 에피소드를 읽었는데, 겨우 이따위 보상을 보려고 이걸 읽었는가, 하며 독자들을 허탈하게 만들면 안 된다.

 

그깟 푼돈 혹은 아무 값어치 없는 보상으로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면 독자들은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그만큼 주인공의 매력 또한 감소한다. 왜냐하면 독자들은 주인공이 멍청한 선택을 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게임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고난, 고난, 고난 끝에 가까스로 중간 보스를 해치웠는데, 보상으로 흔하디흔한 재료 덩어리가 나왔다고 생각해 보라. 플레이어가 느끼는 보상은 현타와 짜증일 것이다.

 

주인공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보상을 받을 줄 알아야 한다. 그 보상이 꼭 물리적이거나 현물일 필요는 없다. 기이한 사람과의 인연, 연인과의 만남, 혹은 애완동물의 소환 같이 관계를 이어주는 보상이어도 된다. 독자들에게 흐뭇한 감정 혹은 기대감을 전해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할애한 시간과 고생이 시간 낭비로 판단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4. 주인공은 문제를 해결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문제 해결의 중심에 누가 있어야 하는가를 말하는 것이다.

 

가령 위험에 처한 여성 동료가 있다고 할 때, 그를 구하는 것은 주인공이어야 하지 다른 조연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른 등장인물이 문제를 해결하는 중추가 되었을 때, 매력은 주인공에게서 조연으로 넘어간다.

 

매력이 분할되어 주인공과 조연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문제 해결의 중심에는 주인공이 있어야 하고, 주인공은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

 

 

 

매력적인 악당은 어떻게 만드는가?

매력적인 주인공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인상적인 인물을 만들기 위한 법칙